호주 워킹 홀리데이 EP-02
2024. 6. 5. 10:20ㆍ호주 워킹홀리데이
"아버지한테 천만원 땡기다"
일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한자3급, 토익800점
정도의 스펙만 쌓고 수중에는 100만원 가량 있었는데
이걸로는 도무지 답이 안나오겠다 결론에 도달했다.
할수없이 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심하고 고향땅 인천으로 향했다. 현재의 취업시장, 영어의 중요함, 국내에서는 영어성취가 불가함 등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아버지는 납득하지 못하셨고, 구지 호주가야지만 영어가 되냐고 하셨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맞는 말이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영어공부 해서 실력좋은 사람들 많은데 나는 그저 손쉽게 돈받아서 해외 나가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떼쓰는 막내아들의 간청을 아버지는 거절하지 못하셨고, 내통장에는 천만원이 꽂혔다. 철없던 나는 그냥 신나서 들떴고 그와중에도 ELW에 잠깐 돈을 넣어서 돈을 불려볼까라는 망상도 해보았다.
그나마 자제력이 있던때라 그 망상은 실행되지 않았고, 나는 유학원을 통해 4주 쉐어하우스 무료혜택과 GEOS란 어학원 3개월 코스를 신청했다.
항공권과 어학원을 결제하니 400만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돈이란 모으는게 어렵지 사용하는건 정말 한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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