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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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 홀리데이 EP-04
"GEOS에 입학하다." 케언즈(Cairns) 시내 중심에 위치한 어학원 GEOS는 제법 다국적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일본, 대만,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학생들이 있어서좋았고, 특히나 여학생들의 준수한 외모에 나는 살짝 핑크빛 미래도 꿈꾸기도 했다. 학원 등록에서 제일 처음은 레벨 테스트 였다. 필기는 토익 짬밥이 있었기에 수월했는데1:1 대화 테스트에서는 썩 좋은 점수가 아니었는지 내가 배정된 반은 중간 정도 되는INTERMIDIATE 였다. 들어가보니 대략 12명 정도 되는 반이었는데 국적 비율도 다양했고, 성비도 적당해서 이래저래 부푼마음을 안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오전에 2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오후에 2~3시간 정도..
2024.06.09 -
호주 워킹 홀리데이 EP-03
"케언즈 공항에 도착하다" 우여곡절 끝에 케언즈 공항을 통해서 호주에 도착하게 되었다. 유학원 매니저 누나가 픽업을 나와 있었고, 같이 도착한 다른 여학생과 함께 smith field 라는 외곽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먼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영어도 유창한 매니저 누나를 보니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분정도 차로 이동해서 도착한 숙소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나게 좋은 곳이었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차고와 수영장이 따린 주택이었고,실내도 타일로 잘 마감이 되어있었다. 방은 여러 군데였는데 나는 기간이 짪지만 싱글룸을 선택했기에 제법 넓직한 방을 배정받았다. 유학원 숙소라서 거기 실장님이 같이 지내셨는데 제법 포스가 느껴지는 40대 남자분이셨다. 먼저 생..
2024.06.07 -
호주 워킹 홀리데이 EP-02
"아버지한테 천만원 땡기다" 일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한자3급, 토익800점정도의 스펙만 쌓고 수중에는 100만원 가량 있었는데이걸로는 도무지 답이 안나오겠다 결론에 도달했다. 할수없이 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심하고 고향땅 인천으로 향했다. 현재의 취업시장, 영어의 중요함, 국내에서는 영어성취가 불가함 등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아버지는 납득하지 못하셨고, 구지 호주가야지만 영어가 되냐고 하셨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맞는 말이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영어공부 해서 실력좋은 사람들 많은데 나는 그저 손쉽게 돈받아서 해외 나가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떼쓰는 막내아들의 간청을 아버지는 거절하지 못하셨고, 내통장에는 천만원이 꽂혔다. 철없던 나는 그냥 신나서 들..
2024.06.05 -
호주 워킹 홀리데이 EP-01
"대학교 4학년 한학기 남기고 떠난 호주 워홀" 2008년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친 나는 휴학을 결심했다. 그 당시는 취업도 잘될때여서 선배들이나 여자동기들은 삼성,LG,SK 등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고 있었고 나도 어느정도 스펙만준비하면 취업하겠지란 마음이었다 당시 주말에 편의점 알바를 했었는데 같이 일하는 고려대 다니는 형이 풀어주는 호주워홀 썰에 나는 한창 매료되어 있었고, 나도 이대로 졸업하기 전에 호주라도 가야지 안그랬다가는 취업하면 호주든 유럽이든 자유롭고 장기긴 해외에서 생활해보는 것은 불가능하겠다는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호주를 무턱대고 갈수는 없고, 이래저래 필요한 경비를 알아보니 대략 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어학원, 생활비용을 충당할수 있어보였다. 그래서 반년정..
2024.06.05